운전 중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신호위반, 음주운전, 스마트폰 사용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드라이빙 슈즈로 인한 사고도 있다고 합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시속 80km 제동거리테스트에서 운동화가 54m, 하이힐(8cm)은 57.8m, 슬리퍼는 55.4m로 운동화보다 긴 제동거리를 보였습니다.

특히 운동화와 하이힐의 3.9m 차이는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또한 뒷굽이 높은 하이힐은 뒤꿈치가 안정적인 받침대 역할을 할 수 없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번갈아밟을 때 순발력이 떨어집니다.

슬리퍼는 발을 옮기는 과정에서 페달에 걸릴 수 있거나 페달을 밟았을 때 앞으로 밀리거나 뒤축이 고정되지 않아 정확한 제어를 할 수 없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실제 도로에서 정지거리가 1~2m만 길어져도 대형화물차와 추돌했을 때 차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 앞 좌석 탑승자는 거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드라이빙 슈즈로 부드러운 재질로 구성된 넓고 평평한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출처=경찰청)

(데일리팝=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