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도 간편화·배달..11번가가 말하는 올해 키워드는 'F.A.S.T'
'보양식'도 간편화·배달..11번가가 말하는 올해 키워드는 'F.A.S.T'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7.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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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의 계절, 여름이다. 소비자들의 체질, 입맛이 많이 변하다보니 보양식도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

12일 SK플래닛 11번가는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매출 데이터, '보양'과 '음식' 관련한 소셜 버즈 53만건과 함께 25~54세 남녀 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병행한 결과, 올해 여름 보양식 유통 트렌드를 'F.A.S.T'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Fresh(산지직송으로 공수한 신선한 재료 선호), Authorized(무항생제·무방부제·첨가물 등 인증여부 체크), Seafood(장어, 전복, 미꾸라지 등 해산물의 약진), Timely(빠른 조리시간 선호)를 뜻한다.

소비자들이 스태미너 증진 목적 이외에도 힐링, 시간·장소 등의 개념을 중시하게 됐다는 것이 설명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배송의 신속성, 요리시간의 간소화 등이 주목받고 있다.

▲Fresh: 산지에서 갓 잡힌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식재료의 당일출고도 가능해지면서 안방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신선한 보양 식재료를 구입하고 있다.

11번가 신선식품 중 산지직송 로컬푸드 상품 기준으로 6월 한 달간 매출이 전월 대비 82% 성장, 올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644%나 성장했다.

'완도 활전복'은 바닷물과 산소를 함께 넣은 '산소포장' 형태의 포장 덕분에 올해 상반기(1월~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신장됐다. 재구매율도 월평균 19%가 증가하고 있다.

또 에너지 생성, 자양, 강장 등의 효능을 갖고 있는 '포항 장기 산딸기'도 최근 2주(6월 24일~7월7일)간 직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상승했고,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익산 수박'은 180% 늘어났다.

▲Authorized: 보양식은 재료 선택에 있어서도 '체크슈머(Check+Consumer)'의 경향을 보인다.

일례로 '생닭'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무항생제' 인증을 거친 상품인지, 어떤 사료를 먹고 어떤 환경에서 자란 닭인지, 도축돼 포장되는 과정은 위생적인지 등 상세 페이지에서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다.

11번가에 따르면 제품안전성을 브랜드명에 알 수 있게 표기한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의 매출차이는 6배 가량 난다고 한다.

▲Seafood: SK플래닛 11번가가 지난 7일 소비자패널 '틸리언'을 통해 25세~5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호하는 보양식으로 1위 장어(39%), 2위 삼계탕(32%), 3위 과일(15%), 4위 오리고기(8%) 순으로 답했다.

또 최근 2주(6월 24일~7월7일)간 보양식 재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장어, 전복, 낙지, 문어 등 '수산물'의 인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양', '음식'과 관련한 소셜 버즈 분석에서 1000개의 주요 키워드 중 장어(6위)가 닭백숙(10위)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Timely: 최근 간편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양식에도 HMR(Home Meal Replacement) 열풍이 적용됐다.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들의 증가로 조리가 쉬운 '즉석 보양식'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제주 황칠 삼계탕', '즉석 곰탕', '남원 추어탕', '반계탕' 등 소포장 돼 남길 걱정 없고, 짧은 시간 안에 집에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레토르트형' 간편 상품도 올해 상반기(1월~6월)동안 전년 동기 대비 53%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