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전쟁] 롯데마트 '요리하다', 식생활 해결책 '밀 솔루션' 제안한다
[간편식 전쟁] 롯데마트 '요리하다', 식생활 해결책 '밀 솔루션' 제안한다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7.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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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편가정식(HMR, Home Meal Replacemen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지속적인 증가로 관련 시장의 매출은 올해 약 2조원(업계 추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동시에 쿡방, 셰프 열풍 등 요리 자체에 대한 관심까지 늘어가는 추세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며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 보다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말 '요리하다'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PB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요리하다'의 효과때문이라고 단언할 수 없으나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6월 가정간편식 매출신장률이 전년대비 12%가 상승했다고 한다.

식생활과 관련한 모든 문제 해결
요리하는 재미도 준다..반조리 상품 20%

'요리하다'는 기존 간편가정식의 한계를 넘어 식생활 해결책을 제안하는 밀 솔루션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밀 솔루션은 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등 완성품을 의미하는 것과는 달리 완성품 및 반조리 형태의 간편식, 요리재료, 조리 준비 등 식생활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이다.

이에 롯데마트에서는 '요리하다'를 장기적으로 보고 그릇, 수저 등 RTP(Ready To Prepare) 상품도 추가해 전반적인 식생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 밀 솔루션 개요 ⓒ롯데마트

'요리하다'는 라인업에서도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채소를 다듬거나 볶는 등 간단하지만 별도의 요리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반조리 상품인 RTC(Ready To Cook)의 비중을 전체 라인업의 약 20% 정도로 구성한 것이다.

간단한 조리과정으로 요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신선한 채소를 넣어 요리함으로써 말린 채소를 사용할 때와는 달리 생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테마별 라인업 확충
1인 가구 위한 편의점 진출 계획

'요리하다'가 가장 먼저 선보인 상품들을 '아시아를 요리하다'라는 테마로 출시됐으며,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새로운 테마의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시아를 요리하다' 제품들을 살펴보면 몽골리안 바비큐 볶음밥, 쇼유라멘 등 어렵거나 생소한 요리들을 간단한 과정으로 맛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이와 함께 국내 지역별로 대표하는 맛집의 음식과 요리 달인들의 음식을 담은 '대한민국을 요리하다'를 비롯해 스튜, 빠에야 등이 포함된 '유럽을 요리하다'를 차례로 선보이며 2016년 200개, 2017년까지 500개까지 상품 수를 늘릴 방침이다.

특히 일정 기간 검토 후 1인 가구에 맞춘 소량화 작업을 해 세븐일레븐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롯데마트에서는 국가대표로 세계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셰프를 영입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상품 출시에 앞서 사전 품평회 및 재심사 과정을 거치도록 의무화해 품질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