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이니스프리 '그린라운지', 무료 이용 파우더룸 Good!..공용인 건 어쩔 수 없다
[솔직체험기] 이니스프리 '그린라운지', 무료 이용 파우더룸 Good!..공용인 건 어쩔 수 없다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7.1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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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가 지하철역 안에 파우더룸을 오픈했습니다. 오며 가며 이니스프리 제품을 구경할 수 있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막장 드라마계의 전설 '아내의 유혹'의 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극중 장서희씨가 남편에게 배신을 당하고 지하철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면서 메이크업 공모전을 나가기 위해 로드샵 화장품 가게를 전전하며 샘플로 화장 연습을 했었죠.

당시 이런 파우더룸이 있었다면 PPL(간접광고)을 여기서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4일 여의도역에 오픈한 이니스프리 '그린 라운지'는 여의도역 화장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쳐야 했던 여성들이 보다 깨끗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 반응입니다.

이 곳은 이니스프리의 베이스 메이크업과 쿠션 파운데이션, 립, 아이라이너, 섀도우 등 약 300여종의 제품과 상주 직원이 있습니다.

▲ 이니스프리 '그린 라운지' 내부

내가 방문한 시간대에 나 말고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직원과 단둘이 조용한 공간에 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아직까지 이런 문화가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메이크업 제품들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도 민망한 마음에 들어가기까지 용기가 필요합니다.

먼저 '그린 라운지' 입구에는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모든 테스터 상품들은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살균기를 사용해 파우치 속 뷰티툴을 위생적으로 살균해준다고 알리고 있다.

평소 세척해서 사용하기 귀찮았던 팩트나 파우더 퍼프 등을 세척해준다니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 라운지' 내부에는 300여종의 제품이 다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일단 메이크업 종류별로 제품을 다 갖추고 있긴 합니다. 네일케어 제품과 헤어 제품, 향수, 디퓨저까지 구비돼 있습니다.

하지만 화장대에 있는 제품들은 동일한 제품들이니 혹시 다른 것이 있나 둘러볼 필요는 없어요.

▲ 고데기, 헤어드라이기를 더불어 헤어 제품들이 구비돼 있다.

몇몇 눈에 띄는 제품으로는 급히 나오느라 머리를 못 감은 날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 샴푸와 헤어라인의 빈 곳을 채워주는 헤어 컨실러가 있었습니다.

화장대는 총 6명까지 동시 이용할 수 있고, 고데기나 헤어드라이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제품들은 기본적인 것들이라 파우치를 가지고 나오지 않은 날이나 급히 약속을 잡혔을 경우 등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화장대 앞 메이크업 제품들

다만 라운지에서 사용하는 뷰티툴들은 매일 아침 살균소독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같은 물건은 여러 명에서 사용하기 껄끄러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립 제품과 같은 경우에도 한 명이 사용한 다음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생적인 면에서는 기존의 매장에 있는 테스트 제품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어 보입니다.

한편, 그린 라운지는 월~금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이용가능하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