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스타일-코트]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아이템
[남자의 스타일-코트]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아이템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8.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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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과는 어울리진 않지만, 역시즌 구매가 대세이니 오늘은 코트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코트는 단순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외투는 전체적인 의상의 마무리하는 역할을 하며,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아이템이다.

가장 다용도로 활용되는 코트는 모 혹은 캐시미어 소재의 싱글 브레스티드 오버코트인데, 브라운 계열이 일반적이지만 가장 유용한 색은 네이비라고 꼽을 수 있겠다.

네이비 코트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다음은 그레이 계열을 권한다.
 

오버코트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밸머칸(Balmacaan): 수트와 캐주얼 차림 모두 잘 어울리며 특별한 규칙 없이도 마음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스타일링 초보자에게 권할만한 스타일이다. 래글런 소매의 둥근 어깨, 커프스 장식, 이중 여밈이 특징이다.

▲체스터필드(Chesterfield): 짧은 라펠이 특징인데, 전통적으로 옅은 색상의 코트와 대비되게 깃 상단은 블랙이나 브라운 벨벳으로 만들어져 있다. 소재는 일반적으로 헤링본, 진회색, 짙은 남색의 코버트 울이다. 더블 브레스티드 체스처빌드엔 단추가 밖으로 드러나 있다.

▲폴로(Polo): 폴로 코트는 무릎 바로 밑까지 재단되는데, 보통 허리 부분에 주머니 덮개가, 뒷면엔 하프 벨트가 있다. 폴로 코트는 캐주얼웨어나 정장용으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트렌치(Trench): 트렌치 코트는 싱글과 더블 브레스티드 스타일로 모두 사계절 입을 수 있게 단추가 밖에 달려있고, 안감에는 지퍼가 달려 있다.

▲더플(Duffel): 나무나 뼈로 만들어진 토글(toggle), 가죽으로 만든 단추 끈, 두꺼운 모자가 특징이다. 보통 황갈색이나 남색의 두꺼운 모직으로 만들어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몸에 맞는 오버코트를 고르기 위해서는 사이즈가 지나치게 크거나 딱 맞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어깨뼈 부근과 둔부, 가슴 부위의 옷이 당기는지를 우선 살펴봐야 한다.

특히 입었을 때 가장 눈에 보이는 부분이 가슴쪽과 칼라이기 때문에 칼라가 셔츠 칼라를 덮을만큼 충분한지, 목 주위에 편안하게 눕혀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코트의 가장 적당한 길이는 무릎 바로 밑에서부터 종아리 중간 정도이고, 싱글 벤트가 있다면 몸의 움직임을 생각해 높은 것을 골라야 한다.

또 소매는 재킷 소매 보다 0.5인치 더 길면 적절하다.

가장 주의할 점은 코트를 구매할 때 자켓 위에 한번 걸쳐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뒷부분 천이 불룩하게 울거나 너풀거리면 맞지 않는 코트다.

*래글런(reglan):진동이 없이 목둘레에서부터 몸판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소매끝까지 연결된 소매
*라펠(lapel): 재킷 등의 위칼라와 연결되어 안단이 보이도록 뒤집어 접은 깃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