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물들어올때 노젓는다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물들어올때 노젓는다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9.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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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출시된 신선함을 앞세운 한국야쿠르트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편의점으로도 판매채널을 늘렸다.

그동안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서만 판매되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를 편의점으로 진출시킨 것은 판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한국야쿠르트의 포석으로 보인다.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 이외에 편의점에 내놓는 제품은 쿠퍼스, 윌 등 몇 가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지난 7월말까지 880만개 이상 판매가 되는 성과를 올렸으며,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5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찰스 바빈스키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제품 개발부터 블렌딩, 로스팅까지 참여한 제품으로 '스페셜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아무리 좋은 커피라도 신선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바빈스키의 커피 철학이 힘 입어 1년 이내 프리미엄 햇원두만을 블렌딩하고 매일 로스팅해 상온에서 원액 추출을 하는 방식을 활용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신뢰성에는 제품 앞면에 붙어 있는 로스팅 일자 스티커도 한몫을 한다.

하지만 신선도를 이유로 유통기한이 로스팅 후 10일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통채널 다양화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다.

유통업계에서는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을 취급했다가 재고를 떠안게 된다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이에 '콜드브루 by 바빈스키'가 편의점 채널을 확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편의점업계에서도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도 해석된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근무시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접근성이 강화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가 얼마나 더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