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구호(KUHO), 美시작 해외 성장 본격화..2020년 2000억 달성
삼성물산 구호(KUHO), 美시작 해외 성장 본격화..2020년 2000억 달성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9.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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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 진출한 구호(KUHO)의 김현정 수석디자이너 ⓒ삼성물산

'구호 스타일(한국적 미니멀리즘)'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명품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성물산패션부문 구호(KUHO)가 뉴욕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구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의 패션과 예술의 거 리 '소호(Soho)' 지역에서 2017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 출시 등과 관련해 론칭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호의 2017년 봄·여름 시즌 디자인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서커스(Circus)에서 영감을 받아 텐트·광대·풍선 등의 특징을 토대로 표현됐다.

▲ 뉴욕에 진출한 삼성물산패션부문 구호(KUHO)ⓒ삼성물산

론칭 프레젠테이션 이후 오는 23일까지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뉴욕법인에서 쇼룸을 운영하고 바이어와 프레스를 초청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구호를 세계 패션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구호는 브랜드의 특징인 미니멀리즘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중심으로, 미국 '컨템포러리(Contemporary; 현대적 스타일)'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글로벌 진출 필수 사항으로 해외모델 피팅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평균 체형에 비해 어깨와 팔, 다리 길이 등이 다른 북미·유럽 여성들의 체형에 맞게 어깨 넓이와 소매통을 줄이고 소배 기장과 총 기장을 늘이는 등 글로벌 사이즈 체계도 개발했다.

▲ 뉴욕에 진출한 삼성물산패션부문 구호(KUHO)ⓒ삼성물산

삼성물산패션부문의 관계자는 "구호의 첫 글로벌 프리젠테이션이 뉴욕패션위크를 주관하는 미국패션협회(CFDA)의 공식 스케줄에 소개되는 등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을 알리게 된 것은 우리패션사에 매우 뜻 깊은 한 걸음이라고 생각된다"며 "뉴욕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구호는 이번 뉴욕 진출을 토대로 미국 주요 백화점 입점을 비롯해 중국·홍콩·유럽 각지의 주요 온·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0년에는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여성복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