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온라인 유통 쑥쑥↑.. 오프라인은 편의점만 웃어
8월에도 온라인 유통 쑥쑥↑.. 오프라인은 편의점만 웃어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6.09.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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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지난해 8월보다 20% 가량 성장

뜨거웠던 지난 8월,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계의 성장도 뜨거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8월보다 20.2% 증가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율은 4.6%였고, 유통업체 전반의 성장률은 9.1%였다. 

최근 3개월 동안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0%에 가까운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오픈마켓 등 온라인은 7월 20.3% 증가에 이어 8월에도 20%를 넘는 증가율을 기록해 온라인의 두드러진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단위: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펄펄 나는 온라인 유통

먼저 오픈마켓의 경우, 매출 비중이 높은 가전분야의 매출 증가로 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지난 6월과 7월에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1%, 31.2% 증가한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패션과 의류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39.0% 늘어났으며 식품(37.1%)과 화장품(36.4%)의 매출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 단위: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소셜커머스의 경우, 이른 추석에 따른 식품과 선물용품 수요 증가로 전체 매출이 지난해 보다 15.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추석선물 중심의 식품 매출이 37.5% 증가했으며, 생활/가구 역시 41.5%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패션/의류는 경쟁업계인 오픈마켓의 마케팅 강화로 7.0% 감소했다. 

종합유통몰의 경우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 사업 등으로 냉방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20.4% 증가했다. 가전/전자의 매출이 26.6% 증가했으며, 식품(26.7%), 패션/의류(25.2%) 등의 매출액 증가도 두드러졌다. 

오프라인, 편의점만 활짝 웃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는 편의점의 8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16.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보다 휴일이 2일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현상유지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백화점의 경우 추석맞이 행사 조기 실시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전체 매출이 4.1% 증가했다. SSM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0.6% 감소했다. 

▲ 단위: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편의점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으로는, 점포수가 지난해 8월에 비해 13.0% 늘어났다는 점이 꼽힌다. 편의점 점포 증가율은 올해 들어 1월 11.9%를 기록한 뒤 매달 12%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13%를 넘어서고 있다. 

편의점에서 가장 매출이 크게 증가한 품목은 즉석식품이었다. 지난해 8월보다 50.6%가 늘어났다. 전체 편의점 매출 중 가공식품의 비중은 8.0%로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서 가공식품이 19.0% 증가했고, 생활용품(14.2%), 잡화(9.7%), 담배 등 기타(8.6%)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를 비롯해 주요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SSM(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오픈마켓(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소셜커머스(쿠팡, 티몬, 위메프), 종합몰(SSG,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