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모니터링은 사실, 하지만 강남 투기과열 지정은 미정
[뉴스줌인] 모니터링은 사실, 하지만 강남 투기과열 지정은 미정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0.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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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1일, 부동산 대책 후보지역을 놓고 고심 중이라는 언론보도에 해명자료를 내고 "특정지역을 후보로 올려놓고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일보는 정부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해운대를 부동산 대책 시행의 후보지역으로 추린 뒤 최종 대상 선정에 고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최근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대책 추진 여부, 추진시기, 조치수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부처는 공통적으로 "부동산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방법도 방향도 정해진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강남'을 거론하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재부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콘트롤 타워가 부재한 것 아니냐는 한겨레의 보도에 해명자료를 내고 "특히, 강남 재건축 시장 등 국지적 과열양상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며 강남을 직접 언급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