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북, 가장 낮은 지역은 서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2분기(4~6월)보다 0.8%p 하락한 5.3%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보다는 1.1%p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하며, {월세/(전세금-월세보증금)}×100으로 계산한다.
서울에서 가장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지역은 6.2%의 강북구였다. 이어서 금천구(6.2%), 용산구(6.0%)의 전월세전환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4.6%의 서초구였다. 강동구(4.65%), 송파구(4.75%)가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7%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4.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6.6%)가 가장 높았고 동남권의 아파트(4.4%)가 가장 낮았다.
전세보증금 수준으로 나눠보면, 1억원 이하일 때 6.7%로 1억원 초과시(4.4~4.8%)보다 연 2%p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7.1%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었다.
올해 3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1%로, 지난 분기 6.8%보다 0.7%p내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2%로 나타났으며, 동북권(6.6%)과 서남권(6.1%)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주거용건물 전월세 전환율이 5%대로 하향하는 등 시중금리수준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이사철까지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지 보다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