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지지율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YTN-동아시아연구원(EAI)이 지난 17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주자 다자간 대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9.2%)가 안 원장(23.3%) 보다 5.9%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1월 조사 때의 격차(2.5%)보다 벌어진 수치다.
안 원장의 대선 지지율은 9월(20.1%), 10월(25.9%), 11월(27.3%)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타다가 이번달(23.3%)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박 전 대표 지지율은 11월(29.8%)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안 원장은 박 전 대표와 양자대결에선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안 원장과 박 전 대표간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은 49.4%로 박 전 대표(39.4%)보다 10%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11월 조사 보다는 격차가 다소 줄어 들었다. 11월 조사에선 안 원장이 50.1%, 박 전 대표가 38.4%로 격차는 11.7% 포인트 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집전화 RDD(임의번호 걸기)와 컴퓨터를 이용한 면접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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