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온천 하면 불의 나라, 일본의 '큐슈' ③오이타·미야자키·가고시마
[나홀로 여행]온천 하면 불의 나라, 일본의 '큐슈' ③오이타·미야자키·가고시마
  • 박미영 기자
  • 승인 2016.11.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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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손꼽히는 온천 천국
▲ 오이타 벚꽃 (사진=pixabay)

큐슈 최고의 온천지역 '오이타'

오이타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지인 유후인과 벳푸가 있으며 온천 지역과 용출량 모두 일본 최고를 자랑하는 온천 천국이다. 자연, 온천, 음식의 3박자를 갖춘 오이타현은 후쿠오카와의 교통도 편리해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지역이다.

JR하카타역에서 약 2시간20분 정도 JR특급 '소닉'을 타고 가다가 JR오이타역에 내리면 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하카타 버스터미널이나 텐진 고속터미널에서 약 2시간40분 정도 '도요노쿠니호 수퍼 논스톱'을 타고 오이타 토키하마에 하차하면 된다.

유후인역으로 가고 싶다면 JR하카타역에서 약 2시간9분 정도 JR특급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JR유후인역에 내리면 된다. 버스는 하카타 버스터미널이나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약 2시간20분 정도 소요되는 유후인 에키마에 버스센터 '유후인호'를 타면 된다.

유후인은 오이타현 거의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는데, 마을 곳곳에 미술관과 갤러리,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잡화점과 카페들이 많아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딱 맞는 온천 마을이다.

벳푸역으로 가고 싶다면 JR하카타역에서 약 2시간 정도 JR특급 '소닉'을 타고 JR벳푸역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는 하카타 버스터미널이나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약 2시간40분 정도 벳푸 기타하마 '도요노쿠니호 논스톱'을 타고 벳푸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벳푸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1300년 전 츠루미다케 화산 폭발로 시작된 벳푸 지옥 순례다. 250~300m의 지하로부터 섭씨 100도의 열탕이 제각각 다양한 형태로 끓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과 같은 풍경을 연상케 한다 해 '지옥온천'이라고 불린다.

오이타 공항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법도 있다. JR오이타역까지는 약 58분(1550엔)걸리고 JR벳푸역앞까지는 약 51분(1500엔), JR유후인역 앞 버스로는 약 55분(1550엔)소요된다.

아울러 오이타는 '구주산 트레킹'으로 한국트레킹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구주산은 큐슈 본토 최고봉인 나카다케를 시작으로 1700미터급의 산이 8개, 1000미터 이상의 산이 30개 봉우리들이 줄지는 '큐슈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산이다.

▲ 일본 큐슈 미야자키 쉐라톤그랜드 호텔 톰왓슨C.C 모습 ⓒ뉴시스

밝은 태양과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빛나는 파라다이스 '미야자키'

태평양과 접한 큐슈 남동부 해안으로부터 내륙에 걸쳐 펼쳐진 미야자키는 풍요로운 자연과 함께 일본 신화의 발상지인 남큐슈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JR하카타역에서 50분 정도 신칸센을 타면 JR신야츠시로역에 도착한다. 'JR신야츠시로 에키마에'에서 '미야자키 에키마에'나 '고속버스 B&S 미야자키'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는 하카타 버스터미널이나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약 4시간30분 정도 '슈퍼피닉스호'를 타면 미야자키역에 도착하게 된다. 미야자키 공항에서 바로 출발하기를 원한다면 전철을 이용할 경우 미야자키역까지 10분(350엔), 버스를 탈 경우 미야코 시티까지 약 10~16분(280엔)소요된다.

미야자키에는 'VISIT MIYAZAKI BUS PASS'라는 패스를 이용해 미야자키시를 중심으로 여덟 군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노선버스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패스의 가격은 1000엔으로 구입처는 미야자키역 구내 미야자키 관광안내소, 미야자키 공항 안내소, 미야자키역 버스센터 외 9곳에서 구입가능하다.

아울러 미야자키를 방문했다면 꼭 가봐야 하는 2대 리조트가 있다. 바로 '시가이아 리조트'와 'ANA 홀리데이 인 리조트 미야자키'다. '시가이아 리조트'는 탁 트인 태평양에 면한 히토츠바 해안에 펼쳐진 최고급 해변 리조트 타운이다. 길이 약 10km, 총면적 700ha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초고층 호텔을 비롯해 골프코스, 국제 회의장, 테니스 클럽, 동물원과 식물원 등 남국의 정취가 넘치는 다채로운 위락시설을 갖춘 남큐슈 최대의 관광단지다.

'ANA 홀리데이 인 리조트 미야자키'는 미슐랭 그린 가이드 재팬에 관광지로 별 두개로 평가를 받은 아오시마 신사 옆에 위치한 리조트다. 아오시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의 게스트룸이 매력으로 개방감 넘치는 노천온천에서의 힐링은 물론 실내 온천 풀장과 마린스포츠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화산 (사진=pixabay)

남큐슈 최고의 온천 지역, 동양의 나폴리 '가고시마'

큐슈 본토의 남서부에 위치한 가고시마현은 남큐슈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다. 남쪽 바다에는 다네가시마, 야쿠시마 등 200여개의 섬이 흩어져 있고 곳곳에는 온천이 솟아오르며 화산과 해안선이 멋진 경관을 이룬다. 가고시마 앞바다에는 지금도 하얀 수증기를 내뿜는 활화산인 사쿠라지마가 있어 동양의 나폴리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JR하카타역에서 JR신칸센 '미즈호'를 타고 가고시마주오역까지 가는데 약 1시간17분이 걸린다. 버스는 하카타 버스터미널이나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약 3시간47분 정도 '사쿠라지마호'를 타고 가고시마주오역에서 내리면 된다. 가고시마 공항에서 가고시마주오역까지 버스로 가는 방법도 있는데 40분(1250엔)정도 소요된다.

가고시마에는 '사쿠라지마 정기관광버스'라는 정기관광버스가 있다. 대중교통 대신 이용하면 가고시마 시내뿐 아니라 사쿠라지마까지 둘러볼 수 있다. 유료시설의 입장료가 포함된 금액이므로 보다 경제적이다. 가고시마 시내·사쿠라지마 일주 코스는 출발시간은 오전 8시50분이며 6시간35분 정도 소요된다. 요금은 어른은 4110엔, 어린이는 2055엔이다. 출발지점은 가고시마주오역 '하가시구치 9번 승강장'이다.

아울러 가고시마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편리한 통합 교통 패스인 '웰컴큐트패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노면전차와 시영버스, 페리는 무제한으로 탑승 가능하다. 1일권과 2일권이 있으며, 이진칸·가고시마수족관 등 주요 관광시설의 할인 혜택도 있다.

대상교통기관은 가고시마 시티뷰, 시영 버스, 시영 노면전차,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사쿠라지마 페리, 요리미치크루즈(1일 1회), 관광전차가 있다. 민영버스와 페리는 이용이 불가능하고 정기관광버스도 이용할 수 없다. 이용 요금은 1일권의 경우 어른 1000엔, 어린이 500엔이며, 2일권은 어른 1500엔, 어린이 750엔이다.

(데일리팝=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