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미세먼지 잡는 '스팀청소기' 활용법
[생활Tip] 미세먼지 잡는 '스팀청소기' 활용법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11.04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이지만, 건조한 편서풍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피부, 안구 점막 등을 통해 인체 내부에 침투해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을 유발해 '소리 없는 살인자' 라고 불릴 만큼 우리 건강에 위협적인 존재.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삼가고 실내공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창문이나 바닥을 비롯해 자칫 지나치기 쉬운 틈새 공간까지 집안 구석구석을 미세먼지 '청정구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청소법에 스팀을 더해보도록 하자.

스팀청소기를 활용하면 고온 스팀이 집안 구석구석 쌓인 미세먼지는 물론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까지 살균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세먼지 배출 걱정줄여주는 스팀청소기

미세먼지가 잦은 시기, 바닥에 쌓인 미세먼지 걱정에 하루에도 몇 번씩 진공청소기를 돌리게 된다.

진공청소기의 경우 필터를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제품 공기 배출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히 유의하지 않으면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스팀청소기를 활용하도록 하자. 미세먼지 배출 걱정도 줄여주면서, 허리를 굽혀 물걸레질 하는 수고도 덜어준다. 

창문 틈새 구석 숨은 먼지 쓱싹

환기를 위해 열어놓는 창문 주변은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길목으로, 어느 곳보다 먼지가 쌓이기 쉬운 장소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섭씨 100도 이상의 고온 스팀을 분사하는 스팀청소기는 창틀에 쌓인 각종 먼지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먼지가 날리지 않고 청소도 더욱 깔끔하게 할 수 있다.

방충망 등 여름 내 외부 먼지에 노출되었던 곳은 신문지를 붙인 후 계피가루나 소주를 섞어 뿌린 천 등으로 가볍게 닦아주거나 창틀에서 분리해 샤워기로 세척하고 고온 스팀으로 마무리 해준다.

부엌도 고온 스팀으로 위생 관리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가전에서 조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또한 방심할 수 없다. 특히 부엌은 입으로 직접 들어가는 음식을 만드는 공간인 만큼 보다 청결과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스팀 청소기에 포함된 액세서리를 통해 고온의 스팀을 집중 분사해주면 눌러 붙은 음식물 찌꺼기나 묵은 때 등을 청소는 물론 바이러스나 각종 세균까지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스팀을 활용하면 별도의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화학물질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실내 공기 위한 의류·침구 살균

외출 후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해 주면 실내 공간을 보다 청결히 관리할 수 있다.

세탁이 간편한 옷이라면 바로 벗어 세탁실에 두는 것이 좋으나, 그렇지 않은 의류의 경우 그대로 방에 방치하게 되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특히 두꺼운 겨울·가을철 외투는 잦은 세탁이 쉽지 않다. 천 재질로 만들어진 아이 유모차도 마찬가지. 이럴 때 스팀청소기를 활용해 간단하게 스팀을 쐬어 주는 것만으로도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살균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