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형님 예산'으로 3500억
국회 예결위 '형님 예산'으로 3500억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1.12.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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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울한 형님 ⓒ뉴스1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에서 또 다시 '형님 예산'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야당은 2012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경북 포항) 관련 예산이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며 포항-삼척 철도 건설사업을 전면 보류하고 예산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강기정 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해양위 심사 때 3년 연속 날치기 과정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형님예산이 또 다시 문제가 됐다"며 "포항-삼척 철도 건설 등 해당 사업 전체가 보류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은 형님예산이 2011년 1279억원에서 2012년 3526억원으로 2.8배나 늘어난 것은 타 지역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아서 작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