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문화] 패션업계의 연말 외도, 브랜드 담은 전시회 '풍성'
[나홀로 문화] 패션업계의 연말 외도, 브랜드 담은 전시회 '풍성'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11.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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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관심이 있는 나홀로족이 있다면 패션회사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를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연말이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올 한해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들이 줄지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에르메스, 'Wanderland (파리지앵의 산책)' 전시 

에르메스는 런던 사치 갤러리, 파리 센느강의 뽀르 드 솔페리노, 그리고 두바이 몰의 분수대 선착장에서 선보였던 'Wanderland (파리지앵의 산책)' 전시를 11월 19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한남동 디뮤지엄(D MUSEUM)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를 디자인한 무대 디자이너 위베르 르 갈(Hubert le Gall)은 산책하는 사람, 즉 관람객들을 파리에서 영감을 받은 배경과 함께 표현하며 11개의 방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오브제들은 에르메스의 유서 깊은 아카이브들이 모인, 포부르 생토노레 24번가에 위치한 에밀 에르메스 박물관과 에르메스의 현재 컬렉션에서 수집됐으며, 자전거, 가방, 부츠, 여행 습작 케이스, 카드, 시계 등이 바로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컬렉션이다.

프랑스 루베(Roubaix) 지역의 아트 뮤지엄, 라 피씬(La Piscine-Musée d'Art et d'Industrie)의 큐레이터이자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브뤼노 고디숑(Bruno Gaudichon)은 "Wanderland를 통해 에르메스와 함께 떠나는 산책은 플라뇌르(Flânerie, 산책) 의 두 가지 요소, 즉, 꿈꾸는 것과 자유로운 영혼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루이까또즈,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개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브랜드 최초의 스카프 전시회인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Les Jardins du Château de Versailles)'을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꽃이 피고 벌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5월의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주제로, 실크, 면, 극세사 캐미시어, 린넨 등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제작한 2017 봄·여름 시즌 스카프 66종을 선보였다. 특히 30도수의 핸드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색채가 돋보이는 한정판 스카프 등 기존에 볼 수 없는 제품을 공개했다.
 
스카프 전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기간 동안 최대 30%의 할인 및 손수건 DIY 체험, 스카프 스타일링과 플라워 클래스 등을 제공한다. 

'크리스털 프롬 스와로브스키 헤리티지' 전시

'크리스털 프롬 스와로브스키(Crystals from Swarovski)'의 120년 역사를 담은 '스와로브스키 헤리티지 (SWAROVSKI HERITAGE)' 전시를 가볼 수 있다.

11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통의동에 위치한 아름지기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아트디렉터 서영희가 전체적인 공간 및 피스 디스플레이에 대한 디렉팅을 진행하며, 1895년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주얼리와 액세서리, 의상 등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한번도 공개 된 적 없던 1900년대 초창기 아트 피스부터 '물랑 루즈'와 '카지노 드 파리'의 무대 공연을 위한 헤드피스 컬렉션, 그리고 비비안 웨스트우드, 장 폴 고티에, 모스키노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한 의상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 주얼리 디자이너인 김선영과 차선영 디자이너와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콜라보레이션 헤드피스도 공개 된다. 
 
무료입장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