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또 다시 엄습한 한한령 공포, 중국은 정말 한류를 제한하나?
[뉴스줌인] 또 다시 엄습한 한한령 공포, 중국은 정말 한류를 제한하나?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1.2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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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앙일보는, 중국 지방정부 방송국 책임자가 "한국 스타가 출연하는 모든 광고 방송을 금지하라는 상부 통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한한령'이 중국 SNS와 연예매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한령(限韓令)이란, 한류를 제한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 아이돌의 공연 금지나 한국 드라마 송출금지 등이 이번 한한령에 담겼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이 광고모델을 송중기에서 중국 모델로 교체했다거나, 한중 합작드라마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등의 사건을 한한령 시행의 근거로 들기도 합니다.

중국 드라마에 출연한 한국배우가 출연분량 모두를 편집당한 이유라고도 합니다. 

한류가 중국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끌자, 중국 정부가 이를 제재하려 한다는 소문은 벌써 수년전부터 나돌았습니다. 올해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지난 8월 이후 한한령이 시행됐다는 보도가 반복해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한한령의 실체가 불명확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매번, 방송당국자가 공식문건을 기다린다고 하지만, 실제로 문건이 내려온 적은 한번도 없다는 게 근거입니다.

방송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한류를 배척하는 일이 있을지 언정,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내린 적은 없으니 실체가 없는 것 아니냐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