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Tip] 겨울철 예민해진 피부를 지켜라
[뷰티Tip] 겨울철 예민해진 피부를 지켜라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11.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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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극도로 건조한 공기와 추위, 미세먼지까지 동반해 피부를 괴롭힌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피부 붉어짐, 가려움 등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겨울철 피부가 평소보다 더욱 민감해졌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피부 장벽의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건강한 피부는 각질층의 세포들이 촘촘히 연결돼있고 그 사이를 지질이 메워 튼튼한 장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겨울에는 피부에 추위, 건조, 미세먼지 등의 외부 자극이 지속되면서 피부의 균형이 깨져 수분이 손실되고 각질층이 얇아져 피부 장벽이 무너진 취약한 상태가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는 동시에 민감해지고, 심할 경우 트러블이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가 평소와 달리 이상증상이 발현되고 있다면 피부 장벽이 이미 약해졌다는 신호다. 이 손상된 장벽을 되살리기 위한 키워드는 바로 보습과 자극적일 수 있는 성분을 피하는 것.

예민한 피부일수록 보습제에 합성 색소, 향료,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미백 성분 등 약해진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트러블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능성 제품도 자제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보습, 저자극 제품 선택 외에도 장벽이 무너진 피부를 효과적으로 케어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메이크업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은데, 메이크업을 하는 과정에서 문지르고 만질 때의 접촉 또한 회복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는 퍼프로 세게 두드리거나 거친 브러시를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니 기억하자.

메이크업을 지우는 클렌징도 중요하다. 뜨거운 물로 오래 세안하는 대신 짧게 끝내고, 이중 세안은 피부가 본래 지니고 있던 유수분마저 씻어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것을 권장한다.

메이크업을 짙게 한 날이라면, 자극이 덜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 거품을 충분히 내어 마일드하고 청결하게 마무리하도록 한다.

특히 얼굴에 머리카락이 닿으면 피부와의 접촉 자체와 이물질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민감한 시기에는 머리를 묶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수분을 배출하는 커피, 차 대신 물을 많이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은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필수 조건이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