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2명 중 1명, 건강 적신호로 예방조치 필요
20대 이하 2명 중 1명, 건강 적신호로 예방조치 필요
  • 김용규 기자
  • 승인 2016.1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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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검진 후 고혈압 판정 20대 이하 47.3%, 60대보다 높아

▲ (사진=픽사베이)

건강검진을 받은 20대이하 2명 중 1명은 자기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2015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1차 검진 결과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식생활습관, 환경개선 등 자기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의 비율이 20대이하에서 5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역시 4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사람의 비율도 적지 않다. 1차 검진을 받은 사람 중 20대이하의 질환의심(25.2%)·유질환자(0.2%) 비율은 25.6%였고, 30대의 질환의심(40.9%)·유질환자(2.2%) 비율은 43.1%로 늘었다.

2차 검진을 받은 사람 중 당뇨병과 고혈압을 판정받는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20대이하의 고혈압 판정비율은 47.3%고, 30대는 54.0%였다. 30대는 가장 높은 판정비율은 받은 40대(55.3%)와의 차이가 1%p에 불과했다. 20대의 고혈압 판정율이 60대(47.2%), 70대(42.7%), 80대 이상(40.4%)보다 높은 것도 이색적이었다.

당뇨병도 마찬가지였다. 30대의 당뇨병 판정비율은 46.0%로, 가장높은 판정비율을 받은 40대(53.3%)와의 차이가 7%p 수준이었다.

1차 검진에서 고혈압·당뇨병 질환의심 판정을 받아 2차 검진을 받은 사람은 47만9000명에 달했다. 17만9000명이 당뇨병 검사를 받았고 30만명은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당뇨병 판정 인원은 9만명으로 검사인원의 50.1%, 고혈압 판정 인원은 15만4000명으로 검사인원의 51.4%를 차지했다. 전체 검사인원 중 당뇨병은 07.%, 고혈압은 1.2% 판정됐다.

흡연율의 경우 2013년 24.9%, 2014년 23.6%에 이어 2015년 21.9%로 하락하는 추세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2.1%로 가장 높은 흡연율을 기록했다. 20대이하는 26.4%로 두 번째로 높았다.

비만율은 2014년 32.8%로 잠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2015년 34.1%로 다시 증가했다. 20대이하가 24.0%로 가장 낮았지만 30대가 35.0%로 가장 높은 60대(37.6%)보다 2.6% 낮은 모습을 보였다.

건강 위험요인인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중 1~2개를 보유한 대사주의군의 비율은 20대이하가 42.9%, 30대가 60.4%였다. 위험요인 3~5개를 보유한 대사증후군의 비율도 20대이하가 6.2%, 30대가 15.1%로 나타났다.

2015년 5대 암 전체 검사율은 48.3%를 차지했다. 5대 암 중 대장암(0.7% 하락)을 제외하면 모두 2010년보다 증가했는데 종류별로 보면 위암 12.5%, 간암 9.2%, 유방암 9.4%, 자궁경부암 13.9% 증가했다.

(데일리팝=김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