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휴대폰 구매 시 할부는 필수?
[뉴스줌인] 휴대폰 구매 시 할부는 필수?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2.0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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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매 시 통상 2년 약정 혹은 30개월 약정을 선택합니다. 휴대폰 구입비용도 약정기간 만큼의 할부로 내게 됩니다. 할부원금 100만원의 휴대전화를 24개월 약정으로 구매한 경우, 할부이자 6만원 이상을 추가로 내게 됩니다. 

그러나 할부이자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년 이내 휴대폰을 할부로 산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6%가 단말기 할부금에 할부이자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41.9%는 개통 당시 판매원으로부터 할부이자에 대한 설명을 못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휴대폰 구매 시 할부는 필수에 가깝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은 "많은 휴대폰 판매점이 대금 일시불 결제를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공시지원금 지급이 어렵다고 안내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시불 결제를 막아왔다"며, 사실상 할부가 강요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명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통사의 할부이자 수익이 과도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단말기 대금의 일시불 결제 요구를 거부한 통신사와 판매점에게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할부 강요가 없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