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 되면, "멤버십 포인트 빨리 쓰세요"라는 기사가 나옵니다. 

이동통신사, 신용카드, 편의점, 항공사 등을 이용하며 멤버십에 가입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습니다. 이 포인트는 매년 갱신되기 때문에, 다 쓰지 못한 포인트는 소멸됩니다. 따라서, 소멸되기 전인 연말 안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간 내에 다 쓰지 못한 포인트는 회사의 수익으로 돌아갑니다. 사용 전 포인트는 회계 상 빚으로 잡혀있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잘 알지도 못해 쓰지 못하는 통신사 포인트를 서문시장 화재 피해자 분들께 기부하자는 내용"을 시민으로부터 제안받았다고 알렸습니다. 

아직까지 이동통신사 등은 적립된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표 의원의 트위터에는 "방법이 있으면 참여하고 싶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포인트 기부에는 멤버십 운영사의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멤버십 포인트 기부는 가능해질까요?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