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러시앤캐시의 저축은행 인수조건 위반 논란
[뉴스줌인] 러시앤캐시의 저축은행 인수조건 위반 논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2.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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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명으로 유명한 대부업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2014년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주저책은행을 인수했습니다. 이후 이름을 OK저축은행으로 바꿨습니다. 

아프로그룹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전체 대부잔액 중 자회사의 잔액 비중을 2019년 6월말까지 단계적으로 40%까지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저축은행의 대부업체 대상 대출 금지, 저축은행 대출채권의 계열 대부업체로의 매각금지 등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아프로그룹 최대 주주의 친척이 설립한 대부업체가 계열사에서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정한 아프로 그룹 계열사에서 최대주주 최윤 회장의 동생이 설립한 헬로우크레디트대부가 빠져 있습니다. 제 의원에 따르면 아프로그룹은 이 회사에 1000억원의 대부자금을 지원했습니다. 

13일 참여연대는 금감원에 보낸 질의서에서 "2013년 말 이후부터 헬로우크레디트대부의 대출잔액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아프로그룹이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빠져나가는 방법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금감원의 입장과 향후 조치계획에 대해서도 질의했습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