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가구, 여성이 남성 보다 건강상태 '나쁨'
서울 1인가구, 여성이 남성 보다 건강상태 '나쁨'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6.12.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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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1인가구의 연령대별 주관적스트레스 비율 ⓒ서울시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1인가구 중 여성이 남성 보다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가 서울시 거주 남녀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발행한 '2016년 성(姓)인지 통계:서울시 여성과 남성의 건강실태 분석'에 따르면, '건강'이라는 관심에서 봤을 때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여성의 '삶의 질 지수'는 0.87로 여성평균 0.92보다 확연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 가구 남성(0.94) 지수가 남성평균(0.95)과 별 차이 없는 것과는 차이가 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1인가구 여성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율이 여성 평균 38.8% 보다 19%p 높은 57.8%였으며,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1인가구 남성(11.2%)보다 6%p 높은 17.0%였다.

반면 스트레스 인지율은 1인 가구 여성(31.5%)보다 남성(32.9%)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중년층 1인가구에서는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았다.

더불어 청·중년층 1인가구의 고위험음주율도 다른 가족유형에 비해 모두 높았다. 장년, 노년층에 들어서면 음주율의 차이가 다른 가족유형과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또 아침을 거르는 결식비율은 1인가구 남성(38.7%)이 여성(20.8%) 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이와 관련해 1인가구는 다른 가족유형에 비해 짜게 먹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짜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의 경우 삶의질이 전국 평균 보다 높았고, 1인가구의 경우 그 차이가 뚜렷했다.(2011년 전국 여성 0.83, 서울 여성 0.87, 2014년 전국 여성 0.82, 서울 여성0.87)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