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어디까지 가봤니?]아름다운 겨울왕국, 캐나다 '알버타'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아름다운 겨울왕국, 캐나다 '알버타'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6.12.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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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겨울왕국, 캐나다의 알버타주(사진=하나투어)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는 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정취와 즐길꺼리를 위해 겨울형 여행지로 떠나는 이들도 많다. 이번 겨울 들어 아직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이들을 위해 겨울왕국, 온천, 아프리카 초원, 극지방 오로라를 전부 만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겨울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캐나다, 그 중에서도 로키산맥을 즐길 수 있는 알버타주는 겨울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행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선정한 '2017년 꼭 가보아야 할 여행지 21'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알버타주를 가려면 캘거리 공항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계절에 따라 직항을 이용할 수도 있고, 경유가 필수인 경우도 있다.

캘거리는 영화 '인터스텔라', '흐르는 강물처럼', '브로크백 마운틴'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현지에서는 무작정 걷는 배낭여행과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패키지여행도 가능하고, 렌터카 여행을 하는 방법도 있다. 로키산맥을 풍경으로 차를 타고 달리는 그 순간은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해질 수 있는 순간이다.

자연의 땅, 재스퍼 국립공원

▲ 재스퍼국립공원에서 본 오로라 (사진=알버타관광청)

인구 3400명의 소도시지만 세계적인 관광지로 인정받는 곳이다. 아담한 시골 마을에 숨어있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다.

1907년 재스퍼와 그 주변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땅으로 불리는 재스퍼 국립공원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늑대, 카리부, 회색곰 등 야생 동물의 서식지이기에 운이 좋으면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연을 보고 나면 콜롬비아 아이스필드를 추천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차(설상차)를 타고 들어가면 온 세상이 얼음으로 변한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빙하시대 말기에 생성된 얼음으로 아직까지 뒤덮여있다. 이곳에서 꼭 해야 할 일은 얼음 위를 걷는 것이다. 얼음 세상을 걸어보는 건 잊지 못할 추억이다.

게다가 극지방으로 가면 볼 수 있는, 오로라를 이곳 알버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밤 하늘에 펼쳐진 오로라를 보면 tvN 예능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동화속의 도시 밴프

▲ 밴프 국립공원에서는 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사진=알버타관광청)

캐나다 방면에서 로키 산맥 관광의 시작점이며 자연과 잘 어우러진 곳으로 동화 속의 도시라 불린다.

밴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레이크 루이즈다. 여름에는 코발트 빛의 아름다운 호수가 되고, 겨울에는 얼어버린 호수 위로 스케이팅과 썰매를 탈 수 있다. 눈으로 온통 덮인 세상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건 엘사를 흉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곳에서만큼은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마음껏 뛰놀고 싶다.

스케이트와 썰매로 몸을 풀었으면 이젠 정말 제대로 놀아야 할 때다. 겨울에 캐나다까지 와서 스키와 보드를 즐기지 않는 건 일본에서 라멘을 먹지 않고 온 것이다.

설원위에 서는 순간 지금까지 다녔던 스키장은 가짜인 걸 알게 된다. 출발선에 서고 내려가는 순간 아찔한 스릴과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멋있게 내려오다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노 튜빙도 한번 시도해 보자!

'설퍼'산 중턱에 위치한 '어퍼 핫 스프링스' 유황 노천온천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스키를 즐긴 후 피로 풀기로 유명한 곳이다. 수영복을 입어야 입장할 수 있다. 성인용풀, 유아용풀이 나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름다운 전경을 구경하며 자연유황온천을 즐기면 피로를 풀고 진정한 휴식을 만날 수 있다. 번거롭더라도 온천을 위해 수영복은 필수로 챙겨야 한다.

알버타의 중심지 에드먼튼

▲ 알버타주의 주도인 에드먼튼 (사진=알버타관광청)

알버타주의 주도인 에드먼튼은 '노스 서스캐쳐원 강'이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현대적인 도시다.

이곳에서 제일 볼거리는 '웨스트 에드먼튼' 몰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약 800개의 상점, 약 110개의 음식점이 위치해 있으며 백화점과 대형 슈퍼마켓도 있다.

웨스트 에드먼튼 몰 안에는 아이스링크, 워터파크, 실내 놀이공원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답게 워터파크와 실내 놀이공원도 세계 최대 규모다.

(데일리팝=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