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정유라 패딩으로 본 '블레임 룩' 현상
[뉴스줌인] 정유라 패딩으로 본 '블레임 룩' 현상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1.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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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법정에 출두하는 장면이 뉴스를 통해 방송되자, '정유라 패딩'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뒤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기많은 연예인의 패션을 따라하는 것이라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혹시 범죄자나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이들의 패션을 따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을까요? 있습니다. 이런 이들의 패션을 '블레임 룩'이라고 하는데요,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사례가 처음이 아닙니다. 

탈옥수 신창원의 티셔츠와 유사한 디자인의 옷들이 큰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학력위조로 논란이 된 신정아의 명품 재킷과 가방도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한때 버즈마케팅이라는 용어가 유행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럴마케팅이란 단어가 보다 널리 쓰이는데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에 관심을 가지면 이것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블레임 룩이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 이런 개념들이 지목되기도 합니다만, 원인을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