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공기청정기, 렌탈할까 구매할까
[지식人] 공기청정기, 렌탈할까 구매할까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1.09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너무 다양한 제품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그 성능을 일일이 알기 힘들고, 객관적인 정보를 구하기도 힘들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성인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선호도가 높은 9개 업체, 9종 제품을 선택해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공기청정기는 렌탈도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구매 5종, 렌탈구매 4종으로 제품을 다양화했다. 이 중  LG전자(AS111VAS) 제품은 단종이 됐으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아직까지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솔로이코노미 전문 미디어 '데일리팝'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들의 27.8%는 '앞으로 공기청정기를 렌탈해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정수기(38.9%)와 커피머신(27.8%)과 비슷한 수치이다.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 주요 공기청정 성능과 소음 등에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며 감전·누전 등 안전성에는 전 제품 이상이 없지만,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의 개선이 필요했다. 

특히 연간 유지관리비용 중 필터교체비용은 구매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 선택이 필요했다.

우선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전 제품이 기준(표시값의 90% 이상)을 만족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반면 탈취효율에서는 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초산 등 생활악취에 대한 제거 성능을 확인한 탈취효율에서는 삼성전자(AX40K3020GWD)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쿠쿠전자(CAC-B1210FW) 등 나머지 4개 제품은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해가스 제거효율에서도 삼성전자(AX40K3020GWD)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LG전자(AS111VAS) 등 나머지 4개 제품은 '우수'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대 풍량 가동 시 소음 측정 결과 LG전자(AS111VAS), 삼성전자(AX40K3020GWD) 제품만 '매우 우수' 등급이었다.

한편, 소비자들은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 기능성 필터의 장착 유무와 교체주기 등에 따라 필터교체비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필터교체 및 기기점검 등 별도의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구매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각 사의 유지관리비를 조사해보니 관리주기마다 소요되는 필터교체비용은 쿠쿠전자(CAC-B1210FW) 제품이 13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미세먼지 제거필터(12개월, 5만원), 악취·유해가스 제거필터(12개월, 4만원)도 가장 비쌌다.

다음으로는 코마홀딩스(샤오미, AC-M2-AA) 제품의 필터교체비용이 9만6000원으로 비쌌다. 6개월 마다 교체해줘야 하는 샤오미 제품의 미세먼지 제거필터 및 악취·유해가스 제거필터는 4만8000원으로 이 역시 다른 회사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

LG전자의 경우 필터교체비용 4만6500원, 미세먼지 제거필터(12개월) 2만500원, 악취·유해가스 제거필터(12개월) 2만6000원이었으며, 삼성전자는 필터교체비용과 다른 필터 교체 비용이 모두 4만4560원으로 동일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