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사회와 나눌줄 알아야 진정한 성공"
SK 최태원 회장 "사회와 나눌줄 알아야 진정한 성공"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1.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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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최고경영진과 신입사원간 격의 없는 대화의 장(場), 38년째 이어가
▲ 지난 1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7년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들에게 그룹의 경영철학과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역량을 설명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017년 SK그룹 신입사원들과 대화의 장을 열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신입사원과의 대화'의 장을 열고 신입사원들에게 직장상사이자 인생 선배인 멘토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기업 경영철학 등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된 이래 38년째 이어져 온 행사다.

이날 최 회장은 행복한 성공을 추구할 것을 강조하며 "성공을 해서 즐기고 누리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 경쟁, 물질, 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행복한 성공은 경쟁과 물질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공동체와 성공의 결과물을 나눌때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신입사원 때부터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실패가 있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 회장은 이날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등을 언급하며 "사회를 향해 '열린 SK'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20여년 뒤의 기업은 단순히 상품을 팔아 돈을 벌고, 세금 내고 하는 곳이 아니라 '경제공동체'와 같은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SK는 2006년 10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울산대공원과 세종시에 500억원을 들여 건설한 장례문화센터를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했으며, 최 회장과 형제들과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