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털 제품' 실제는 오리털이 반?
'거위털 제품' 실제는 오리털이 반?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7.01.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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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시 다운 비율 확인해야
▲ (사진=픽사베이)

'거위털 제품'라고 표시한 일부 다운이불의 경우 실제 거위털 함량이 65%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침구류 브랜드의 다운 이불 9종을 대상으로 시험 평가를 한 결과 박홈근홈패션, 자미온, 리베코네트 제품의 거위털 함량이 53~6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법에 따르면 '거위털 제품'이라는 표기를 하려면, 거위털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이들 3개 브랜드는 표시 기준을 위반한 것이다. 소비자원의 지적에 3개사는 표시를 개선하고, 소비자 불만에 대해 환급·교환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까사미아와 알레르망 2개의 제품에서는 이불의 실제 다운 중량이 표시된 중량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털빠짐 정도와 위생성, 안전성 등은 모든 제품이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평가결과와 함께, 소비자에게 다운 이불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다운 이불을 구매할 때는, 솜털(다운)의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비율이 높을수록 촉감, 보온성, 사용감이 뛰어나다. 또 깃털의 비율이 높거나 큰 깃털을 사용하면 촉감이 좋지 않거나 뻣뻣한 깃대로 인해 이불의 겉감이 손상될 수 있다.

솜털(다운)과 깃털의 비율은 제품 표시를 보면 구분할 수 있다. 솜털(다운) 비율이 75% 이상인 제품만 '다운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으며, 솜털(다운) 75% 이하인 제품들은 각각의 솜털 비율에 따라 '다운 및 깃털 혼합제품', '깃털 제품'으로 별도로 구분된다.

다운 이불을 관리할 때는 세탁방법, 세제 종류, 표백제 사용 여부 등은 제품에 표시된 취급 주의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또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울코스나 이불코스로 30℃ 정도의 물에 짧은 시간에 가볍게 세탁해야한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잘 펴서 말려주고, 완전히 건조된 후에는 다운 부분을 두드려 펴주는 것이 좋다.

다운 이불은 보편적으로 2~3년에 한번 세탁하고, 한달에 한번 정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1~2시간 말려주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데일리팝=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