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준지, 런웨이 최초 여성 모델섭외..젠더리스 스타일 표현 '극대화'
삼성물산 준지, 런웨이 최초 여성 모델섭외..젠더리스 스타일 표현 '극대화'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7.01.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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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오버사이즈 등 준지의 대표 스타일 재해석한 파리컬렉션 10주년 기념 컬렉션
▲ 준지 '17년 가을겨울 시즌 파리컬렉션 ⓒ삼성물산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파리컬렉션 진출 10주년 기념 컬렉션 '아카이브'(ARCHIVE)를 주제로 2017년F/W 파리컬렉션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의 르네 데카르트 대학에서 20일 오후 1시 (현지 시간) 진행된 준지 F/W 컬렉션은 10여년간 파리에서 이름을 알려온 브랜드의 브랜드의 발자취를 회고하는 주제로 열렸으며, 트렌치코트·오버사이즈 등 준지의 대표 스타일을 재해석한 컬랙션이 공개됐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평소 젠더리스(Genderless; 성나이의 경계의 파괴를 주제로 하는 패션 경향)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 준지의 스타일을 극대화하고자 처음으로 총 26명의 모델들 중 11명의 여성 모델을 런웨이에 올리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 준지는 이번 컬렉션이 여성복 사업의 론칭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준지 '17년 가을겨울 시즌 파리컬렉션 ⓒ삼성물산

2007년 파리컬렉션에 첫 진출한 이래 이번 시즌까지 10년 동안 '클래식의 재해석' 이라는 일관된 컨셉으로 컬렉션을 선보여 온 준지는 2013년 국내 디자이너로는 두 번째로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으로 추대되는가하면, 2016년에는 세계 최대의 남성복 박람회인 삐띠 워모(Pitti Uomo)에 한국인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되면서 세계 패션계에서 그 입지를 굳힌바 있다.

현재 준지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 100여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갤러리 라파예트(파리), 해롯백화점(런던), 니만 마커스(뉴욕), 리나센테(밀라노)를 비롯해 대표적인 편집 매장인 SSENSE(온라인), 10 꼬르소 꼬모(상하이), I.T (중국), JOYCE(홍콩), 안토니올리(밀라노) 등에 입점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