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1인가구, 외식보다 배달음식 더 많이 먹어
[솔로이코노미] 1인가구, 외식보다 배달음식 더 많이 먹어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1.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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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렌드모니터)

1인가구는 외식보다 배달음식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배달음식 이용경험이 있는 만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배달음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가구 소비자의 74.2%가 외부음식 구입방법 중 배달음식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식당에 나가 외식을 한다는 응답은 61.3%에 그쳤다.

배달음식을 이용한다는 비율은 2인(69.3%)이나 3인가구(69.8%)보다 높은 반면, 외식을 한다는 응답은 2인과 3인가구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밖에 '완전/반조리 식품'(37.6%)이나 '테이크 아웃'(26.9%)을 이용한다는 응답 역시 1인가구가 가장 높았다. 2인이상 가구의 '완전/반조리 식품'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29.4~33.7% 수준이었으며, 테이크 아웃 이용비율 역시 19.8~24.3%에 그쳤다.

외부음식을 이용하는 비율 역시 1인가구가 더 높았다. 1인가구의 외부음식 이용비율은 10회의 식사 중 6회에 달했다. 전체 소비자들은 10번 중 4번 정도는 외부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고, 직접 조리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비중이 6회 정도였다.

연령별로 보면 외부음식으로의 식사 비중은 20대(10대 후반 4회, 20대 5회, 30대 4회, 40대 3회, 50대 3회)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결혼 여부로 보면 미혼자(미혼 5회, 무자녀 기혼자 4회, 유자녀 기혼자 3회)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1인가구의 다른 얼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흔히 '배달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음식은 치킨(88.3%, 중복응답)이었으며, 중국음식(75.2%)과 피자(70.2%)도 대표적인 배달음식으로 꼽혔다. 그밖에 족발/보쌈(49.6%)과 패스트푸드(29.8%)도 배달음식으로 많이 연상하는 음식이었다. 평소 자주 시켜 먹는 배달음식 역시 치킨(90.8%, 중복응답)과 중국음식(71.2%), 피자(63.2%) 순이었다.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상황은 밥 대신 다른 음식이 먹고 싶을 때(68.6%, 중복응답)와 식사를 준비하기가 귀찮을 때(6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사 준비가 귀찮다는 이유로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72%)와 30대(76%) 젊은 층이었다.

또한 반찬거리가 없을 때(36.4%)나 친구 및 지인들과 집에서 모임을 가질 때(28%)도 배달음식의 이용이 많은 편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자녀가 원할 때(23%),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할 때(17.4%), 식사 전/후 출출할 때(16.7%)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평소 배달음식의 이용비중이 높은 20대는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할 때(34.5%)도 배달음식을 찾는 경향이 다른 연령에 비해 훨씬 높은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