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꿀Tip] 사회초년생, 신용등급·주거래은행 등 7가지 기억해야
[금융 꿀Tip] 사회초년생, 신용등급·주거래은행 등 7가지 기억해야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1.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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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사회초년생 A씨는 취업후 결혼을 계획하고 결혼자금으로 5000만원의 대출이 필요해 은행을 방문했으나,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대출을 거절당했다.

그동안 쉽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등의 이유로, 신용등급이 낮아져 은행대출이 거절된 것이다.

이처럼 사회초년생들은 시작부터 잘 기억하고 관리해야 할 금융상식들에 대해 무지한 일이 많다. 금융감독원이 이런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기억해야 할 7가지 금융상식을 소개했다.

① '파인' 등 금융정보 두루 접해야

합리적인 소비·저축 습관과 현명한 급여관리를 위해서는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알고 이용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금융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광고성 정보들도 많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고 있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사이트 '파인'을 이용하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보험과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들을 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손쉽게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계좌나 금융거래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광고를 통해 접한 금융회사가 합법적인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의심스러운 경우에도 조회할 수 있다.

②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기

은행 등 금융회사는 대출신청시 고객의 신용등급을 기초로 대출가능 여부를 심사하고, 대출금리와 대출한도도 차등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수시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나이스지키미'(https://www.credit.co.kr), '올크레딧'(http://www.allcredit.co.kr), '싸이렌24'(http://www.siren24.com)는 신용평가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이곳에서 1년에 3회까지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개인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신용등급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확히 알고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금, 카드사용 대금, 통신요금, 공공요금 등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납부하는 등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많이 하면 신용등급이 상승한다. 반면 대출금의 연체, 신규대출이나 대출건수 증가시 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된다.

대출이나 카드사용 등 금융거래 실적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은 대부분 4~6등급을 받게 되는 데, 휴대폰 요금 성실납부 실적 등을 신용조회회사에 꾸준히 제출할 경우 신용가점을 받을 수 있다.

③ 주거래은행 정하기

은행들은 고객의 거래실적에 따라 우수고객으로 선정하고 대출, 예금, 환전, 자금이체 등 금융거래시 금리우대,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급여통장, 적금가입, 펀드가입, 카드발급, 통신· 카드결제 등 자동이체, 인터넷뱅킹 등 은행거래를 여러 은행으로 나누어 하기 보다는 한 곳을 자신의 주거래 은행으로 정해 집중거래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거래 은행을 정할 때는 자신이 앞으로 많이 이용할 금융서비스에 대한 혜택뿐만 아니라 이용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미 개설한 은행 자동이체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고자 할 때는 '파인' 사이트를 통해 자동이체 계좌이동을 할 수 있다.

④ 체크카드 사용하기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은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자신의 주이용 카드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대출기능이 없고 원칙적으로 자신의 예금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사용실적에 따른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의 2배로 연말정산에도 유리하다.

총급여 25% 초과시 소득공제율이 체크카드는 30%, 신용카드는 15%다.

신용카드 서비스 중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는 최고 20%대의 고금리 대출이며, 대출 후 연체 시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⑤ 종잣돈 모으기

사회생활을 시작해 월급을 받게 되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해 종잣돈을 모으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종잣돈을 효과적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득과 투자성향, 수익률, 안전성, 자금필요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축이나 투자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원금손실 위험이 없지만 수익률이 낮은 정기적금과, 수익률이 높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적립식 펀드는 사회초녀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저축 또는 투자 방법이다.

정기적금에 가입하더라도 은행별·상품별로 이자율이 다르고 특판여부·가입방법·세제혜택 여부 등에 따라 세후수익률이 다른 만큼 잘 비교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적립식펀드 또한 회사별·상품별로 운용실적, 수수료가 크게 차이 나므로 세심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⑥ 보장성보험 우선 가입하기

보험은 가입 후 중도에 해약시 돌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납입한 원금보다 적거나 전혀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중도 해약을 하지 않도록 소득 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사회초년생은 아직 소득이 적고 향후 결혼자금, 주택자금 등 목돈을 마련해야 하므로, 고액의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 보다는 적은 보험료로 가입가능한 실손의료보험, 정기보험, 상해보험, 건강보험(질병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우선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보장성보험은 연간 100만원까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차량을 구입해 본인명의로 자동차보험을 처음 가입할 때에는 기존에 부모님이 자녀도 운전가능한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이미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본인의 운전경력을 인정받아 보험료 할증률을 낮추는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를 활용해 보험료를 최대 52%까지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⑦ 현금서비스 등 자제하기

편의성만을 생각해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거나 대부업체에서 대출받는 경우 이자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대출 이용은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

예·적금, 보험에 가입중인 사람은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보다는 자신의 예·적금이나 보험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예·적금 담보대출이나 보험계약자 대출을 이용하면 이자부담이나 신용등급 영향 측면에서 보다 유리하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