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YOLO 시대를 살아가는 '혼행족' 점점 늘어나
[솔로이코노미] YOLO 시대를 살아가는 '혼행족' 점점 늘어나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7.02.09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 여행객 19.6%까지 증가..20대 여성, 1인 여행 주요 고객

"You Only Live Once"

최근 'YOLO'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개인의 행복을 더 중시하면서 물질보다는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말한다.

이에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혼자 여행을 떠나는 '혼행족'이 급증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상품 예약 중 19.6%가 1인 여행객이었으며 이는 2015년 보다 6.7%p 증가한 것이다.

불과 2013년의 1인 예약율은 4.3%에 불과했다.

지난해 혼행족들이 가장 선호한 지역은 일본이었며, 지역별로 본다면 오사카, 후쿠오카, 유럽, 도쿄, 규슈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 1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오사카

성별과 연령으로 본다면 항공은 30~40대 남성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여성은 20대 비중이 40%에 달했다. 30대 22.4%, 40대 13.3%, 50대 11.8%, 60대 이상 6.2%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혼행을 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었다.

또 1인 여행상품 예약자는 여성이 56.9%로 남성(43.1%) 보다 앞섰으나, 항공권 1인 예약의 경우에는 남성이 61.9%로 여성 보다 월등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서 모두투어 측은 젊은 여성층의 경우 순수한 1인 자유여행이 많았다면, 남성의 경우에는 혼자 출장을 가거나 비즈니스적 성격의 항공권 구매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했다.

▲ 자료=모두투어

이런 가운데 자유여행 보다 비교적 편한 여행으로 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에서도 4050세대의 혼행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패키지 여행도 혼자 떠날 수 있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행보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는 기존에 어렵게 생각했던 해외여행에 대한 경험이 많아지고, 정보가 많다보니 혼자서도 충분히 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누군가와 일정을 맞추지 않아도 되고 목적지도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은 1인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종합쇼핑몰 G9(지구)에서 공개한 지난해 7월 설문조사에서는 58%가 '나홀로 해외여행을 가본적 있다'고 답했으며 남성 69%, 여성 56%로 성별 비율도 큰 차이가 없었으며, 인터파크투어의 설문조사에서는 '일행이 없어도 혼자라도 떠난다'는 의견이 63.7%를 차지했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