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의 힘, CJ제일제당 2016년 매출 9.7% 증가
간편식의 힘, CJ제일제당 2016년 매출 9.7% 증가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2.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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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지난해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9.7% 증가한 8조94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과 글로벌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라고 9일 밝혔다. 가공식품군 판매 호조와 생물자원 및 제약사업부문(CJ헬스케어)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6.5% 늘어나 사상최대규모인 624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지속된 한 해였다. 식품부문내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은 1년 새 약 54% 늘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매출 비중 역시 72%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전체 매출중 해외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식품부문의 매출은 4조6125억 원으로 2015년보다 11.1% 증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제품의 매출이 1000억원을 기록했고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호조를 보인 만두를 비롯해 해외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성장에 기여했다.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원당 등 원재료 가격의 지속 상승으로 인한 소재식품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성장으로 소폭 증가한 351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과 트립토판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 하락에도 전체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3.6% 증가한 1조80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420억원을 시현했다. 전 제품의 원가경쟁력이 강화된 가운데, 주력제품인 핵산 판매량 증가 및 라이신 하반기 흑자전환에 힘입어 주요제품 판가하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전체 매출의 약 72%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2조129억원으로 1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인도네시아 축산판가 회복 등에 힘입어 33.7% 증가한 627억원을 기록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