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수입 초콜릿 살 때, 국내에서 or 해외직구?
[지식人] 수입 초콜릿 살 때, 국내에서 or 해외직구?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2.13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품은 국내가, 다량구매는 해외직구가 유리
▲ (사진=픽사베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수입 초콜릿을 선물용으로 마련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미리미리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신 분들도 계실 테고, 국내 업체를 통해 손쉽게 구매하신 경우도 있으실 겁니다.

수입 초콜릿을 구입할 때, 해외직구를 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유리하다면 얼마나 유리한 것일까요?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판매중인 선물용 수입 초콜릿 세트 5종에 대해 국내외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적잖은 가격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대상은 고디바 시그니쳐 트뤼프 컬렉션 9pcs, 레더라 컬렉션 24pcs, 레오니다스 골드메탈 25구, 로이즈 나마 초콜렛 마일드 카카오 20pcs, 씨즈캔디 토피 엣츠 454g(30pcs) 각 1종이었습니다.
 
조사결과 단품을 구매할 때는 국내에서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면세한도 내에서 다량 구매를 할 경우에는 해외직구를 하는 편이 낫습니다.

수입 초콜릿을 단품(1개)으로 구매할 경우 조사대상 5종 중 4종의 국내 판매가가 배송요금이 포함된 해외구매보다 더 저렴했습니다. 레오니다스는 국내 판매가가 7만3000원으로 해외구매가에 비해 27.9% 저렴했습니다. 로이즈는 국내판매가가 1만1800원으로 해외구매가에 비해 86.2% 낮았습니다. 오직 씨즈캔디는 국내판매가가 4만5480원으로 해외구매가보다 23.1% 더 비쌌습니다.

그러나, 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은 배송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건을 단품으로 사는 경우보다 면세 한도 내에서 다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통관을 기준으로 면세 한도는 미화 150달러입니다. 각 초콜릿을, 면세한도까지 구매할 때의 해외직구 비용은, 같은 수량을 국내에서 살때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 경우에는 5개 제품 모두에서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입시 비용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격차는 레더라가 10.8%로 가장 적었고, 로이즈 38.1%, 씨즈캔디 37.5% 등의 가격차를 보였습니다. .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입초콜릿 소비가 늘어나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관련 사업자들의 국내외 가격차 해소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디바, 씨즈캔디는 지난해 최대 33% 인하에 이어 올해도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의 가격은 지난 1월 24일부터 25일 사이 국내 공식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옥션, G마켓 최저가, 해외 공식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아마존(영국, 미국, 일본), 이베이 최저가였습니다. 해외구매가격에는 주요 배송대행업체의 배송대행요금 평균값 또는 사업자 직접 배송비 포함했습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