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친노 이미지 고수"
문재인, "친노 이미지 고수"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1.1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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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 주자인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28일 "지지를 넓히기 위해 친노(친노무현) 이미지라는 것을 탈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 팝콘뉴스

문 이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국적 인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친노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이 저에 대해 호감을 좀 가로막거나 제약한다고 해도 저는 참여정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했던 사람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저는 참여정부의 성과 뿐만 아니라 좌절이나 실패까지도 다 경험을 했고 그것을 성찰해 볼 수 있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노 대통령보다 더 발전하고 업그레이드된 그런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이사장은 야권의 또 다른 강력한 대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우리가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꼭 힘을 함께 해야 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힘을 합치기 위해 노력을 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대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만약 대선을 내다봤다면 이번에 부산지역에서 총선 출마하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선은 총선에 올인하고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