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 위원장도 넘어야할 것들 있어"
이준석, "박 위원장도 넘어야할 것들 있어"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1.12.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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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의 나이로 비대위에 참여해 주목을 받아온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30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선 가도와 관련, "박 위원장도 넘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 비대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의 따님이고 그래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민들이 아직까지 거기에 대해서 해소 안됐다고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이준석 비상대책위원 ⓒ팝콘뉴스

이어 이 비대위원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가장 큰 원칙은 신속성과 승기를 잡는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표님(박 비대위원장)도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대위에서 디도스 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비대위원은 "(선관위 로그파일 공개에 대해) 검증위가 결론으로 확정한다면 그것이 당의 당론이 되고 바로 수사기관에 이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제 개인적인 기준이 국민의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도스 사건에 대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같이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꼭 초청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면서 "김 총수를 영입하겠다는게 아니라 나는 꼼수다처럼 김 총수를 초빙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김 총수가 '젊은이,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네'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 디도스 검증위 참여를 거절한데 대해서는 "김 총수님한테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게 미리 전달이 돼서 결례를 저지른 부분이 있다"면서 "(김 총수의 문자 내용은) 제가 받은 느낌이다. 김 총수님이 약간 말을 재미있게 해서 와전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