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전립선 질환에 대한 오해 BEST 7
[건강칼럼] 전립선 질환에 대한 오해 BEST 7
  • 고영수 타워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17.03.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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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질환은 청·장년층 남성 10명중 3명이 고생할 만큼 흔한 병,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그만큼 오해도 많은 병이다. 흔히 하기 쉬운 전립선질환에 대한 오해를 지금부터 정확히 알아보자.

1) 전립선 수술을 하면 성생활을 할 수 없게 되나요?

전립선질환을 성기능 장애의 1차적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 또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성기능이 떨어지는 것이지, 전립선 질환으로 성기능 장애가 심각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2) 전립선염에 걸리면 조루가 된다고 하던데?

보통 전립선염 환자에게서 조루증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조루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전립선염을 조루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기 힘들며, 전립선염이 있어도 조루증이 없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전립선 암 수술을 하면 요실금이?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증상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며, 수술 후 1~2개월 안에 수술환자의 절반 정도가, 1년 후에는 90% 이상의 환자가 요실금에서 회복된다. 만약 그 후에도 요실금이 심할 경우에는 약물요법이나 수술 등으로 해결 할 수 있다.

4) 전립선염은 성병이다?

전립선염이 70%에서 임균성 또는 비임균성 요도염 후 발생하여 성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30% 가량은 요도염 병력 없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성경험이 전혀 없는 남성에게도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화 여부에는 요도염 병력이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전립선염이 전염될까 두려워요.

일반적으로 전립선염에 걸렸을 때 다른 이에게 옮길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전립선염은 배우자에게 옮기는 질병이 아니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6) 전립선염, 또는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전립선암이 된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거나 비대해진다고 해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전립선암이 생길 수는 있으나 이것이 암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7) 전립선암으로 죽는 사람은 없다?

전립선암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암세포의 악성도가 낮은 경우일 뿐,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매우 곤란해진다. 광범위하게 진전된 상태에서 발견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시행해도 병세가 한시적으로 호전될 뿐 완치되지는 않는다. 


고영수 타워비뇨기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