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대통령 파면 과정, 결정적 장면들
[뉴스줌인] 대통령 파면 과정, 결정적 장면들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3.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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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대통령 파면 선고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법재판소 이정미 재판관은 10일 준비된 주문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이에 앞서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현직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의해 파면되는 순간입니다. 

▲2016년,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 가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는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이뤄졌습니다. 국회의원 300명 중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234표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국회 본회의 상정일로부터 여당 의원 일부의 탄핵안 찬성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11월 2일: 대통령의 김병준 교수 총리 지명
최순실의 국정농단 등이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2선후퇴와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논의되던 와중에, 박 전 대통령은 김병준 교수를 신임 총리로 지명합니다. 2선후퇴 없이 국정주도권을 쥐겠다는 대통령의 의지표명으로 읽히면서, 정국은 강대강 충돌로 흘러갑니다. 

▲10월 25일: 제1차 대국민 담화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10월 25일 제1차 대국민 담화에서, 최순실에 연설문을 유출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 주말, 첫 번째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10월 24일: JTBC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수정 정황 보도
24일 낮, 박 전 대통령은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이날 밤, JTBC는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하는 등 국정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상 탄핵정국이 시작된 계기로 꼽힙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