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연령 상관없이 소득따라 '동일 생활패턴'
1인가구, 연령 상관없이 소득따라 '동일 생활패턴'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3.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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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은 얼마를 벌고 어디에 사용하는지 등 일반적인 경제생활에 대해 궁금해한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된 가구로 떠오른 1인가구의 경제생활도 마찬가지다. 많은 관심만큼 그들의 경제력과 생활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 또한 많다.

1인가구 그중에서도 성인이 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부터 대한민국의 허리로도 불리는 젊은 30·40 청년층까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신한은행에서 발표한 '보통 사람 금융 생활 보고서'를 살펴보면 1인가구와 다인가구, 연령을 따질 것 없이 소득 구간에 따라 생활패턴이 비슷했다.

▲ 20대 미혼자 소득 및 자산 (출처=신한은행)

20대 1인가구의 경우 상위 20%의 소득 1구간과 하위 20%의 소득 5구간의 평균 월급 격차는 4.5배가량 차이가 났으며 대다수의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지출 현황도 현저히 차이가 났다. 소득 하위 5구간에서 상위 1구간으로 갈수록 소비·저축·부채상환·잉여자금 등의 지출에 소득액이 골고루 분포가 됐으며, 소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소득 5구간과 달리 1구간의 경우 잉여자금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금융·부동산(전/월세 보증금 포함) 등의 총자산 배분에서 소득 1구간과 5구간의 총소득은 달랐지만 금융과 부동산의 비율이 2배 정도의 비슷한 차이를 보였으며, 식비와 주거비에 가장 많은 지출이 이뤄졌다.

▲ 30·40 미혼자 소득 및 자산 (출처=신한은행)

30·40 1인 가구의 경우도 20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득 5구간과 1구간의 격차도 20대 1인가구와 유사하게 5배 정도 났으며 소득 지출 현황과 총자산 배분 현황도 비슷했다.

다만, 3040 1인가구의 경우 44%는 결혼 의향이 없었으며, 소득이 적을수록 결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을 미루어 봤을 때 상당수의 미혼 가구가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포기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데일리 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