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윤곽 발표 이르면 5월
[뉴스줌인]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윤곽 발표 이르면 5월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3.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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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삼성전자 CFO는 최근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검토는 그룹의 이슈와 관계없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토결과는 이르면 5월말 중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해 "회사성장 및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업구조"를 검토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논의를 촉발한 것은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입니다. 삼성전자의 주주인 엘리엇이 지주사 전환 등을 요구한 것입니다. 마침 지배구조 재편을 고심하던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삼성의 지배구조 재편에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하며, 그에 따른 비용도 발생합니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지, 분할한다면 지주회사를 삼성물산과 합병할지, 삼성생명은 별도의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인지 등 검토할 사항이 많습니다. 

어느 시나리오를 택하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은 보유지분 일부를 처분해야 합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 과정에서 삼성이 수조원의 비용을 들여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