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문화] 직장인들, 퇴근하고 어디가세요? 저녁에도 문화생활 할 수 있어요
[나홀로 문화] 직장인들, 퇴근하고 어디가세요? 저녁에도 문화생활 할 수 있어요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3.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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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지는 3월이다. 겨울 동안 추위에 떨었다면 이젠 퇴근길에도 여유롭게 사색을 즐길만한 포근한 봄이 오고 있다. 여유로운 퇴근길, 직장인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저녁에도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일상 속에서 문화적 경험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현대카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라이브러리'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9시까지(명절 연휴 휴관) 운영되고 있다. 서울 청담동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가회동 디자인 라이브러리, 한남동 뮤직 라이브러리는 해당 분야 전공자들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트렌드세터들의 아지트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문 서적과 관련 문화 컨텐츠를 즐기며 퇴근 후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3월 중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음식. 요리를 주제로 한 '쿠킹 라이브러리'가 오픈할 예정이며, 현대카드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를 소지한 회원과 함께 동반인이 입장 가능한 형태로 운영된다. 

한달에 2번은 '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은 서소문 본관에서는 '색다른 밤, 색다른 미술관'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월 둘째, 마지막 주 수요일에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미술관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뮤지엄 나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미술관 주변 직장인들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미술관을 즐길 수 있도록 저녁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으로 뮤지엄 나이트는 단순히 운영시간을 확대한 것에 그치지 않고 매월 이달의 전시를 선정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특히 매달 해당 전시와 연계한 퍼포먼스, 공연이, 파티, 이벤트 등을 개최해 야간 전시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뮤지엄 나이트 운영 후 밤의 미술관 분위기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회사 업무를 마치고 혼자 조용히 전시 등을 즐기고 가는 관람객이 늘어났다. 또한, 뮤지엄 나이트와 함께 직장인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작가와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식사도 하면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가의 런치박스'도 진행하며 직장인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뮤지엄 나이트와 예술가의 런치박스는 매월 운영 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음악과 함께 일상의 여유 즐기는 '스타라디움' 

이태원 한강진에 자리한 음악문화공간 스트라디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음악감상과 공연, 토크,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저녁 시간에 맞춰 새로운 공연, 토크, 큐레이션 음악 감상회 등 직장인들이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3월 17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자연적이고 순수한 색깔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윤동환의 라이브 무대가 있으며,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해석한 뮤직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격주 화요일 오후 7시마다 진행하고 있다.

로맨틱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엘'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직장인들의 문화 생활을 지원을 위해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운영 하고 있으며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로 다양한 문화생활이 가능하다.

관람료가 있는 전시도 있지만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전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동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영화 상영과 소규모 음악공연 등 다양한 야외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엘의 중정은 봄날 로맨틱한 데이트장소도 이용되고 있다.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오는 4월 30일까지 영국 출신의 작가 아이작 줄리언의 국내 첫 개인전인 '아이작 줄리언: 플레이타임'을 전시중이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