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이코노미] '1인가구'가 편의점 보다 슈퍼를 이용하는 이유
[日솔로이코노미] '1인가구'가 편의점 보다 슈퍼를 이용하는 이유
  • 오정희,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3.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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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성향의 변화에따라 유통망·상품의 유행·점포의 형태 등이 변화한다. 지난해 9월 통계청의 발표 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 1인가구의 소비형태는 어떠할까?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반 소매장의 감퇴와 슈퍼의 증가 현상은 다른 세대와 큰 차이가 없지만, 1인가구의 소비지출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도 하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고령자들의 증가로 인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젊은 1인가구에 비해 노인 1인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동이 힘들기 때문에 많은 점포를 다닐 수 없어 작게 돌아다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노인층뿐만이 아니라 최근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장거리를 오가며 쇼핑하는 것을 꺼려한다. 젊은층 사이에 '귀차니즘'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귀차니즘은 '귀찮다'라는 형용사에 ~주의를 의미하는 영어인 ism을 덧붙여만든 신조어다.

슈퍼의 매출증가는 노인층이나 젊은층 등의 연령과 상관없이 당연한 사회현상이기도 하다. 단순 생필품 위주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일반 소매점이나 가격이 비싼 편의점 달리 생필품부터 다양한 용품 판매하는 슈퍼의 등장이 소비자 그 중에서 모든 것을 혼자해야하는 1인가구에게 환영받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 것이다. 

(데일리팝=기획·오정희 / 그래픽·이다경 기자)

※'日솔로이코노미'는 2000년 이전부터 1인가구에 관심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온 일본 솔로이코노미의 소식을 일본 기업과 정부발표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팝'에서 자체적으로 번역·재구성해 전하는 기획 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