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2017년 '련蓮, 다시 피는 꽃' 개막
정동극장, 2017년 '련蓮, 다시 피는 꽃' 개막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7.03.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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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동극장)

정동극장은 4월 6일, 2017년 정동극장 전통시리즈 '련蓮, 다시 피는 꽃'을 올린다. '련蓮'이라는 제목에 '다시 피는 꽃'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번 공연은 2017년 정동극장이 '다양한 전통공연을 만나는 전통공연의 메카'로 운영 방향을 선포하고 '창작ing'첫무대 '적벽'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전통공연이다.

'련蓮'은 우리 전통 한국무용을 주 표현 기반으로 삼으면서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 구성을 통해 극적 흐름을 갖췄다. 정동극장 제작 콘텐츠의 특징 중 하나인 '드라마를 갖춘 한국 전통 무용극'은 언어 위주의 대사진행이 아닌 배우의 감정선에 따라 바뀌는 춤 구성과 분위기로 스토리를 풀어 가기 때문에 언어 한계를 극복하고 내용의 이해도를 높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작이자 새로운 창작 스토리로 완성한 한국 전통 공연 '련蓮, 다시 피는 꽃'은 대만·홍콩 관객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정동극장은 '련蓮, 다시 피는 꽃'의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해 대만과 홍콩시장을 필두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까지 앞으로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며 대상 국가를 다변화 해나갈 방침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국시대의 '도미부인 설화'와 '이공본풀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창작한 정동극장 전통시리즈 '련蓮'은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무희 서련의 사랑과 시련, 그리고 극복과 소생을 이야기에 담아냈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무용 표현에서 국내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보컬곡을 삽입해 뮤지컬적 요소를 추가했다. 특히, 주요 보컬곡 중 '헌화가'. '연담가'의 노래 가사가 한국인에게 익숙한 전통 설화 속 노랫말을 인용해 친근감을 높였다.

한국 전통 무용의 고유함은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은 살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김충한 안무가는 이번 공연에서 연출까지 겸해 한국 무용 매력의 최대치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충한 안무가이자 연출은 "'련蓮' 공연의 춤에 있어 무엇보다 '군무'에 집중해 무용수들의 배열의 변화와 절도 있는 동작으로 왕실 연희에서 볼 수 있었던 깊이 있는 화려함을 장면으로 연출해 낼 것'이라 밝혔다.

새로운 스토리텔링, 해외 타깃 시장의 재설정으로 제2의 해외 시장 공연 마케팅을 선도 하려는 정동극장의 2017년 전통시리즈 신작 '련蓮, 다시 피는 꽃'. 전통공연 21년사 정동극장과 대표적인 한국 무용 안무가 김충한이 꽃피운 2017 정동극장 전통시리즈 '련蓮, 다시 피는 꽃'은 4월 6일 개막해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