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다이어트 제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해외직구] 다이어트 제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2.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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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다이어트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월 중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67개)·성기능 개선(23개)·근육강화(16개)를 표방하는 식품 총 106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20개 제품에서 타다라필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20개 제품에 대한 정보는 관세청에 제공해 통관단계에서 차단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또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없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67개 제품 중 오르리스톨(Orlistol) 등 10개 제품에서는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카스카라사그라다, 센노사이드가 검출됐다. 설사를 유발해 식품섭취로 인한 영양분을 모두 배출하는 성분으로, 장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23개 제품 중 메가멘프로스테이트버릴러티(MEGA MEN Prostate&Virility) 등 10개 제품에서는 요힘빈, 이카린, 타다라필 등이 검출됐다. 검출된 성분들은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드의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할 경우 카스카라사그라다, 센노사이드, 이카린, 요힘빈 성분은 제품의 표시 사항을 통해 함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해물질 함유 원료로는 Cascara sagrada bark, Senna leaf, Epimedium spp, Horny goat weed, Yohimbe bark 등이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직구식품 유해정보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