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직장인 금융Tip] '미등록 대부업체인지 몰랐어요?' 불법금융광고 대표 유형
[초보직장인 금융Tip] '미등록 대부업체인지 몰랐어요?' 불법금융광고 대표 유형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3.28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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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이 필요하게 된 사회초년생 A씨는 '당일승인 소액 급전대출 가능'이라는 광고를 보고 대출업자에게 문의을 해 덥석 300만원을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미등록 대부업자였던 사실을 몰랐던 A씨는 연 206%라는 고금리에 불법 채권추심을 당하는 피해를 당했다.

▲ ⓒ뉴시스

대출받는 사람의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는 불법 사채업자 등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허위·과장다.

또한 ▲'원금보장·확정수익·○○% 고수익 보장'처럼 원금을 보장하면서 고수익을 낼수 있다는 광고는 불법 유사수신업자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처럼 투자위험없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은행 예금이자가 너무 낮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광고에 현혹되어 돈을 맡기고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급전대출·즉시대출·당일대출'과 같은 문구도 마찬가지이다. 미등록 대부업체등이 자금사정이 급박한 금융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광고문구이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 만들어 드립니다 & 신용등급 올려드립니다

재직증명서, 계좌거래내역서 등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만들어 은행 등에서 대출받게 해준다는 광고는 작업대출업자들의 광고 수법이다. 작업대출업자의 도움을 받아 대출을 받게되면 공·사문서 위조범과 공모한 혐의로 대출받은 사람도 형사처벌될 수 있다.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대출

휴대폰을 이용한 대출광고는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대학생 등 취약계층을 겨냥한 불법사채업자 등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대출광고에 현혹되어 휴대폰을 불법업자에게 넘겨주면 불법업자가 휴대폰의 소액결제 기능을 이용하여 게임아이템 등을 구입한 후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거나 대포폰으로 매각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카드대금 대신 내 드립니다 & 카드연체 대납

카드깡업자 등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광고 문구로 신용카드를 활용하여 현금화하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위반되는 범죄행위이다.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모바일상품권 등을 구매하여 불법업자에게 넘겨주면 불법업자가 급전을 대출해주지만, 결국에는 대출해준 금액보다 많은 카드 결제대금을 부담하게 된다.

▲○○용도로 이용할 통장 구합니다

통장을 매매하거나 임대받는다는 광고는 금융사기범이 통장을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에 악용하기 위해 내거는 불법광고다. 

통장의 매매·임대는 용도나 사유를 불문하고 '전자금융거래법'에 위반되는 범죄행위이다. 특히 통장을 앙도한 사람도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테마주 추천·100% 수익내는 상위 1%비법·특급 주식정보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이 투자자를 유혹해 거액의 투자금 손실 피해가 일어나는 전형적인 유형이다. 주식투자는 회사의 사업보고서와 증권신고서 등을 참조하여 회사의 경영현황과 전망을 면밀히 살펴보고 자기책임하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출, ○○론 등 정부지원 대출 취급 & ××금융·××캐피탈

불법대부업체 등이 금융회사를 사칭하여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광고 수법이다.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는 인터넷 광고,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정부지원 대출을 권유하지 않으며 만약 인터넷 광고,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적극 권유하는 연락을 받은 경우에는 먼저 금융회사를 사칭한 불법 대부업체를 의심해봐야 한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