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KB금융이 매물로 내놓은 현대저축은행, 매각 향방은?
[뉴스줌인] KB금융이 매물로 내놓은 현대저축은행, 매각 향방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4.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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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회사인 KB증권이 "현대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는 등 본입찰의 예비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금융측은 "현재까지 매각 대상자 및 금액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3~4곳 안팎이 예비절차에 참여했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이에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해 현대증권을 인수해 이름을 KB증권으로 바꿨습니다. 현대증권의 자회사인 현대저축은행도 동시에 KB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됐습니다. 기존에 KB저축은행을 보유한 KB측은, 현대저축은행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KB금융은 지난해 이미 현대저축은행 매각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일본계 자본 등이 인수전에 나섰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한 차례 매각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현대저축은행의 인수비용에 대해서는, 2000억원이 넘어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덩치가 커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실적이 좋아 인수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