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확정 아니라지만..미국 입국 시 SNS 비번도 내야?
[뉴스줌인] 확정 아니라지만..미국 입국 시 SNS 비번도 내야?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4.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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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스저널은 최근 미국이 외국인에 대한 비자와 입국심사를 강화하려 한다며, 휴대전화의 연락처와 SNS 비밀번호를 제출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입국 목적을 알기 위해 사생활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다. 

적용대상에는 독일이나 프랑스 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 미국 비자를 면제받는 나라지만, 입국심사 등을 통해 강화된 입국절차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추진중인 반이민 정책의 일환입니다. 올해 들어 이란과 이라크 등 이슬람권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비자 제한을 확대하는 등 반외국인 정책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종교가 많은 국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는 미국 헌법을 위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은 실제로 다수의 주에서 위헌판정을 받았고, 지난 3월 내용을 수정한 2차 행정명령 역시 위헌소송에 직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걷고 있는 고립·폐쇄의 길에 대해 정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직 취업비자는 미국의 동력이라는 실리콘벨리 IT기업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