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수증기 아니고 발암물질? 디카프리오도 피우는 전자담배, 유해성 확인
[뉴스줌인] 수증기 아니고 발암물질? 디카프리오도 피우는 전자담배, 유해성 확인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4.12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시상식장에서 전자담배를 피워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디카프리오 외에도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밝힌 헐리우드 배우들이 있습니다. 

전자담배는 보통의 '궐련'식 담배에 비해 냄새가 적고, 연기가 많지 않아 편하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담뱃값 인상 이후 인기가 늘어났습니다. 궐련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롭지 않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특히, 전자담배가 다른 담배와 달리 간접흡연의 피해가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실제로 전자담배 업체들은,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연기가 수증기일 뿐이라고 광고합니다. 이를 믿고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최근, 궐련식 담배 5개종과 전자담배 35개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자담배 연기에서 니코틴이 궐련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도 검출됐습니다. 수증기만 나온다는 광고와 달리, 유해성이 확인된 것입니다. 

일부 업체들은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광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처는 보건복지부 등에 이번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금연정책이 활용할 방침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