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부동산] 헛걸음 이제 그만.. 허위매물 알아보는 법 없나요?
[나홀로 부동산] 헛걸음 이제 그만.. 허위매물 알아보는 법 없나요?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4.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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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앱에서 싸고 좋은 방을 발견해 전화했을 때 "그방은 이미 나갔는데~"라는 답을 듣게 되면, 허위매물이 아니었을까 의심이 생깁니다. 부동산 앱들이 하나같이 허위매물에 대해 강력히 대처한다고 광고하는 걸 보면, 실제 피해가 적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부동산 앱에 게시된 서울지역 100개 매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화예약 후 찾아가도 매물을 보지 못한 이유가 22건에 달했습니다. 앱 상 정보와 실제 내용이 모두 일치한 경우는 41건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격 정보가 일치하지 않은 경우 중에는 관리비가 가장 많았습니다. 세입자 대부분이 월세나 보증금 등은 꼼꼼히 챙기지만, 관리비에 대해서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기도 합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관리비와 함께 추가비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층수나 옵션 등의 정보가 앱과 다른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여기에, 소비자원은 앱에 올라온 사진 상 방 크기가 표시 면적에 비해 넓어 보일 경우 허위매물인지를 의심하라고 충고합니다. 

가격은 가장 좋은 지표입니다. 방의 임대료가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방에 뭔가 문제가 있거나 허위매물이라는 의미입니다. 매매가 아니라 방을 빌려줄 때는 특별히 싼 가격에 내놓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유념해야 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다방)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