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나홀로족, 밥도둑 '고등어'에 대해 알아보자!
[지식人] 나홀로족, 밥도둑 '고등어'에 대해 알아보자!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7.04.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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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고등어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조리법으로 다채로운 요리가 가능해 인기가 있는 생선이다.

'등이 부풀어 오른 물고기'란 뜻으로 지역에 따라 '고동어'·'고망어'로도 불린다.

조선 후기 학자 정약전(1758~1816)의 저서 '자산어보(玆山魚譜)'에도 몸에 파란 무늬가 있다고 해 '벽문어'(속명 '고등어')로 기술된 고등어는 영양 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E ▲에너지 대사를 활발히 해주는 비타민 B2 ▲철분 ▲불포화지방산(EPA·DHA) 등이 풍부하며 음식물로 섭취되는 불포화지방산이 있다는 점은 고등어의 가치를 더 높여준다.

고등어 한 토막엔 오메가3 지방산 1g이 함유돼 있는데 고등어를 주 2회 이상 섭취하면 혈액 청정과 순환에 도움이 돼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는 흔히 구이와 조림이 가장 편한 방법이며, 취향에 따라 고갈비나 초절임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좋은 고등어를 고르기 위해서는 우선 몸통이 매끈하게 뻗어있고 탄력이 있는지부터 살펴봐야한다.

청록색 광택이 나고 복부가 금색을 띠고 있으면 신선한 고등어로 구분한다. 또 아가미는 붉고 눈이 선명하며 손으로 만졌을 때 살이 단단한 것이 좋다.

고등어는 냉장 보관해도 보통은 하루, 길어야 사흘까지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관법에 유의해야한다. 내장에 들어있는 소화효소 히스타민으로 인해 '살아있을 때도 썩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게 상하는 데다 지방 함량도 높기 때문이다.

이에 고등어를 구입하면 최대한 빨리 조리해 먹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남아있는 피를 잘 씻어낸 후 조리 전 물 1리터에 식초 1큰술을 섞은 물에 담갔다 빼면 살균 효과를 낼 수 있다.

더불어 고등어 구이를 하기 전에 소금을 뿌려두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와 살에 탄력이 생긴다. 소금을 넓게 뿌려두고 10분쯤 후 털어주면 된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