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 경선 '스타트'
민주당,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 경선 '스타트'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5.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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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홍영표 의원(왼)과 우원식 의원 ⓒ뉴시스

19대 대통령선거 이후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우상호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로 인해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11일 오후 6시 더민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 접수가 마감되면서 문재인 정부와 발맞출 여당 원내 사령탑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앞서 더민주 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민병두, 이상민, 윤호중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우원식, 홍영표 의원만 이름을 올렸다.

우원식(3선·서울 노원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제 3기 민주정부의 성공은 당·정·청이 제대로 소통하고 뜻을 하나로 모으는 데 달려있다"며 "청와대, 정부, 민주당이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문제는 지적하되 이견은 토론으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선되자마자 원내에 100일 민생상황실을 가동하겠다"며 "초기에 분출되는 개혁요구를 질서있게 수렴하고 치밀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영표 (3선·인천 부평구을)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정부와 당에서 일해 온 경험과 대통령과 유기적인 팀워크를 통해 집권 첫해 당이 중심이 되는 당정 협의, 국정운영시스템을 조기에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번 집권 첫해 원내대표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할 적임자가 필요하다"라면서 "우리 모두의 운명이 걸린 집권 첫 해, 성공한 대통령과 성공한 집권여당이 되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2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더민주 원내대표 후보중 한명인 우원식 의원은 운동권 출신으로 고(故) 김근태 전 의원계로 분류되며 당 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 을지로위원회 위원장(3년) 등을 지냈다.

또 다른 후보중 한명인 홍영표 의원은 대우그룹 노동조합 사무처장 출신으로 친 문재인계로 분류되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중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